블로그 이미지
시골남자
동행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05-21 00:10

'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74

  1. 2013.10.09 행복한 하루
  2. 2013.09.29 (스크랩)마리아노 리베라 은퇴를 보며
  3. 2013.09.28 변기의 경고
  4. 2013.09.24 신문활용(NIE) 교육 / 정부 행정 각부
  5. 2013.09.21 돌베게-장준하
2013. 10. 9. 23:51 육아 이야기

얼마 전 '일상에서 영화같은 삶을 찍기' 라는 글을 남겼다. 


2013/09/13 - [시골남자의 사진] - 일상에서 영화같은 삶을 찍기


우리 삶에도 영화같은 장면들이 있을 것이며, 그런 장면을 찍는 것을 사진의 목표로 삼자는 글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다보니 그 순간이 참 행복했고,

얼마 전 올린 이 글이 생각나며 이 순간이 영화같은 순간이 아닐까 싶었다.


이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큰 그림자는 나이고, 옆에 작은 그림자는 아들내미.

저녁무렵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는 이 타이밍에 나와 아들내미는 넓은 잔디밭에 있었다.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어찌 영화같은 순간이 아닌가.





결혼식에 참석한 곳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런 보물 같은 장소에서 우리 가족은 실컷 놀았다.

(파노라마로 찍다보니 아내가 좌우에 두번 등장한다는;;) 


생각해보니 오늘 낮, 가을 하늘은 기분좋은 파란 빛이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본 석양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석양에 물든 세종시)


얼마나 아름다웠냐면,

죽으면 이런 멋진(멋지다는 말이 너무나 촌스럽게 느껴진다) 장면을 볼 수 없으니,

절대 자살 같은 건 하면 안되겠다고 느낄 정도였다.

이 순간 100d가 내 손에 없다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의 순간 순간 영화같은 장면이 참 많았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일상 생활 속에서 그런 순간들을 찾아 남기셨으면 좋겠다.

(남기지 않으면 잊혀지니까)




'육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바꼭질  (0) 2014.01.16
내 장난감은 내가 고친다.  (0) 2013.12.12
다리를 꼬다  (0) 2013.12.10
휴대폰 카메라가 DSLR 보다 낫다.  (0) 2013.08.25
사진은 빛을 찍는 것  (0) 2013.08.19
posted by 시골남자
2013. 9. 29. 20:55 생각 메모

최재천 국회의원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마리아노 리베라' 라는 선수에 대해 쓴 글을 보았다.


내용인 즉슨 '마리아노 리베라' 라는 대단한 선수가 있는데 얼마 전에 은퇴 경기 즉 마지막 경기를 했단다. 그런데 그 마지막 등판에서 그 선수를 보내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것이다. 글을 인용하자면,


"미국 사람들의 그런 인간에 대한 예의, 영웅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람을 떠나보낼 때 그런 세레모니 등은 참으로 존경할만합니다. 정말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고, 그리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최재천의 여의도 일기에서-


그 장면이 궁금해 찾아보았다.




솔직히 멋있었다.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쏟은 뒤 보이는 남자의 눈물에 찡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검색을 하다 보니 더 놀라웠던 것은 리베라의 팀인 뉴욕양키즈와 경기를 치루는 홈팀들은 리베라에게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이 중 인상깊었던 것은 리베라의 볼에 부러진 방망이를 모아 의자를 만들어 준 것이었다.


최재천 의원의 말대로 사람을 떠나보내는 그들의 문화가 부러웠다.

우리는 왜 그럴 수 없을까? 우리 사회에서 사람을 대하는 정부나 기업의 태도는 뭐 할 말이 없을 뿐이다. 

하긴 뭐 미국도 다른 분야에선 안그런 부분이 많으니까.

불평만 하지 말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예의있게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이 글을 볼 때를 위해 '마리아노 리베라' 선수에 대한 스크랩을 해 놓는다.



마리아노 리베라. 리베라는 그의 경력 대부분을 구원 투수의 역할로 해왔고, 1997년부터 그는 줄곧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아왔다. 11회의 올스타와 5회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리베라는 지금까지 통산 652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는 MLB 역사상 1위에 해당한다.

리베라는 파나마의 아마추어 자유 계약 선수로 1990년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1995년 선발 투수로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구원 투수로의 변경으로, 그는 처음 1996년 셋업맨으로, 이후에 1997년 양키스의 마무리 역할을 맡은 후에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1999년, 2001년, 2004년에는 메이저 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의 마지막 이닝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한 그의 존재는 특히 1990년대 말의 양키스의 성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의 투구 레퍼토리―예리한 브레이킹 볼과 95마일 중반의 컷 패스트볼은 지금까지 최고의 투구로 불린다.

리베라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중 한 선수로 여겨진다. 마무리의 역할은 변덕스럽고 야단스럽지만, 리베라는 그의 일관성과 침착함, 차분한 품행으로 유명하다. 그는 드문 포스트시즌의 명수로 여겨지며, 여러 기록 가운데에서도 세이브와 평균자책점(ERA)에서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야구 기자들은 리베라가 은퇴 후에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베라는 은퇴 이후에는 자선 사업을 할 예정이다.




'생각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야구가 인생보다 좋은 이유  (0) 2013.10.20
역지사지의 아침  (0) 2013.10.15
변기의 경고  (0) 2013.09.28
일상에서 영화같은 삶을 찍기  (0) 2013.09.13
지독한 가족사랑  (0) 2013.08.22
posted by 시골남자
2013. 9. 28. 20:37 생각 메모
당신이 저를 소중히 다뤄주신다면 제가 본 건 비밀로 해드리겠습니다. -변기-


posted by 시골남자
2013. 9. 24. 11:00 교육 이야기

사회 활동으로 정부의 행정 각부 명칭과 하는 일을 공부할 때 활용.

모둠별로 그날 신문을 나누어 주고 정부 행정 각부의 명칭을 찾음.

아침 자습 시간에 찾게 하고 자습시간이 끝날 때, 몇개 찾았는지 확인.

 

모둠별로 한바퀴 돈 후 가장 많이 찾은 모둠에서 시상.

 

효과

 1. 신문에 익숙해짐.

 2. 행정 각부의 명칭을 자연스럽게 찾고 익숙해짐.

 3. 행정 각부의 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이해함.

'교육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급운영)시험문제 스스로 만들기  (0) 2014.02.07
자녀 한 명당 사교육 현황  (0) 2013.12.27
(사회)세계의 자연과 문화 이해  (0) 2013.11.26
미술-앱디자인  (0) 2013.10.20
합창을 시켜볼까?  (0) 2013.09.04
posted by 시골남자
2013. 9. 21. 00:35 리뷰 이야기


돌베게 - 장준하전집 1

저자
장준하 지음
출판사
도서출판세계사 | 2000-0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장준하 선생이 일본군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 광복과 함께 ...
가격비교



장준하의 돌베게를 참 오랜 시간 읽었다.
돌베게를 다 읽고 난 지금 떠오르는 구절은

'애국자가 너무나 많구나.'

역사책으로만 배운 영광스런 광복은 없었다.
교과서에 없는 광복이 여기에 있다.
그러기에 읽어볼 가치가 있다.

딴지일보의 어떤 글을 보고 '이렇게 추천하는데 한번 읽어보자.' 는 생각에 책을 구입했다.

광복을 하기 전까지 이야기는 거침없이 읽혔다. 느린 전개에도 상황에 몰입이 잘 되었다.
마치 나도 함께 일군을 탈출하는 듯 하였다.

오래간만에 다음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광복 이후의 이야기는 읽는내내 답답했다.
답답하지만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너무나 이해가 잘 됐다. 그래서 더 답답했다.


꿈에도 그리던 광복의 순간에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가.

애국자가 너무나 많구나.



posted by 시골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