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하다보면 셧다운제, 게임중독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타임라인을 좀 보다가 답답해서 생각나는데로 글을 남긴다.
이건 뭐. 나는 이런 공통점과는 좀 다른데
사실 위 트윗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1. 셧다운제를 찬성하는 이들도 해당 법에 대한 세부 이해가 없다.
☞ 셧다운제도 게임중독법도 다들 법에 대한 세부 이해가 없는 건 매한가지 아닌가? 찬성하는 사람이건 반대하는 사람이건 법안 읽어보고 파악한 사람 별로 없을 듯. 내가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유는 그 사람들 대다수가 역시 법의 취지와 법에 대해 잘 모르고 반대만 한다는 것이다. 또 트위터가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지라, 정부가 하는 일에 일단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한데 그 분위기 따라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게임중독법에 반대하면 깨시민이 되는 분위기도 있다.
2. 학생 인권에 대한 이해가 없다.
☞ 이거야 말로 할말이 많다. 그럼 셧다운제, 게임중독법 없애는 것이 학생 인권 이해하는 건가? 유,소년 층이 하루에 얼만큼의 시간을 게임에 할애하는지 알고 하는 소리인가? 게임이 유익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중에는 과도하게 게임이 시간을 할애해 다른 일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럼 그 아이들의 인권은 보장되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 있는 게임을 10분씩만 해도 2시간은 훌쩍 넘기겠다.
3. 게임중독의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 그래. 게임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에 게임에 있는 건 아니지. 입시위주의 경쟁 교육,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그 원인 또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여건에 있지) 등 다른 곳에 있겠지. 그래서 대안은 있는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반대하는 글을 봐도 대안은 없다. 꼭 이 법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말이 나는 일단 반대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회전체를 뜯어 고쳐야 한다. 어렵다. 아주 어렵다. 그럼 근본적인 원인도 바로잡되, 이런 법안도 함께 병행해야 되는 것 아닌가?
셧다운제, 게임중독법이 다 옳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함께 논의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지 무조건 반대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임라인의 분위기는 죄다 반대뿐이다.
나는 아이들이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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