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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9:35

'생각 메모'에 해당되는 글 50

  1. 2013.08.22 지독한 가족사랑
  2. 2013.08.20 카길(Cargill)이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2013. 8. 22. 23:22 생각 메모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에 간 일이 있다. 가격은 비쌌지만, 소소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식물원 중간에 '낙서하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이게 뭔소린가 해서 보니, 알로에와 같은 잎이 넓적하고 두꺼운 식물에 낙서를 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글 그대로 몇개가 아니라 꽤나 있었다.


  쫌 많이 놀랐다. 유명 관광지에 가면 낙서가 많이 되어있고, 다른나라 관광지에도 우리나라 사람들 낙서는 눈에 띈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살아있는 식물에게까지 이렇게 낙서를 할 줄이야.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낙서는 바로 위의 낙서였다. '가.족.사.랑.' 참 지독한 가족사랑이다.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길래, 살아있는 식물에 상처를 내서 글귀를 새겼을까? 누가 그랬을까? 글자를 새긴 것은 설마 어른은 아닐 것이다(그렇게 믿고 싶다). 아이가 새겼다면 부모는 옆에서 뭐하고 있었나. 설마 지켜보고 있진 않았겠지(이것도 그렇게 믿고 싶다).


  고작 글 몇자로 가족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텐데..


  나 이외의 생물의 아픔에 둔감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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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골남자
2013. 8. 20. 11:41 생각 메모

카길(Cargill)이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몬산토(Mon santo)는요?


카길은 세계 4대 곡물 메이져 회사 중 하나, 그 중에서 가장 크다. (그런데 개인기업이라는...)



사실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얼마 전 지인의 차량을 타고 가는 길에(그 지인은 축산업을 하고 있습니다. 돼지 5000두 정도) 축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돼지 사료값이 한 달에 1억이라는 ㅎㄷㄷ한 이야기에서 부터 생전 처음 듣는 모돈(어미 돼지) 등.


그런데 요즘 돼지를 키우기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유인즉슨 사료값 때문에. 사료값이 원체 비싸다고 하신다.(한 달에 1억이 사료값이나 스케일이 다르다.)

그러던 중 카길(Cargill)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었다. 세계적 회사이고, 힘이 엄청나다고.

믿거나 말거나 나라 하나 망하게 하는건 일도 아니라고 하셨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좀 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여러분이 먹는 빵의 밀가루, 국수의 밀, 달걀 프라이의 소금이며 토르티야의 옥수수, 디저트의 초콜릿, 청량음료의 감미료입니다. 우리는 또한 여러분이 먹는 샐러드 드레싱의 올리브유이며 여러분의 저녁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입는 옷의 면이며 여러분 발밑에 깔린 양탄자의 안감, 여러분이 경작하는 밭에 뿌리는 비료입니다." - 카길의 홍보책자에서


내가 먹는 모든 것에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다.

곡물의 무기화 된다는 내용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데, 이미 무기화가 되었고 손 쓰기에는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한 가지 더 몬산토(Mon santo)는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이다.(나도 이건 들어봤다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즉 간단히 말하면 몬산토가 청양고추를 공급하지 않으면 한국은 청양고추를 재배할 수 없다는 이야기.



(심지어 이런 책도 있다는)


아무튼 흔히 듣던 식량의 무기화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뭐 내가 할 수 있는게 있겠냐마는 사실을 알고라도 있자.


[기사하나 링크]

식사하셨어요? '카길'을 드셨군요.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0706151523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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