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12월말이 되면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끝나가는 교과도 하나 둘 씩 생겨나고 남은 시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앞에 해야 할 일들 보면 하나 둘씩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당장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해 보자.

- 수행평가 정리

  (평소에 해 놓긴 했지만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 2016 교육과정 평가 설문지 배부 및 회수 그리고 통계내기

  (별 것 아닌데 시간을 참 많이 잡아 먹는다.)

- 업무부서별 교육과정운영 평가 협의회 및 문서 만들기(아~~~~)

- 학년별 교육과정 운영 평가

-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가장 큰 일)

- 각종 다면평가 서류, 자기실적평가서 서류 제출

- 학교평가 보고서 작성

- 2016학년도 예산 정리 및 내년도 예산 계획 제출

- 학급운영비 총 수합하여 기안하기

 

내가 하고 싶은 일들도 나열해 보자.

- 아이들과 영화 찍기

- 1달에 책 1권 안 읽는 아이들을 위해 정말 재미있는 책 골라 같이 읽기

- 1명씩 가장 재미있는 추천책 골라 뽑기로 읽기

- 마니또(숨은 친구 도와주기)

- 뉴스포츠(킨볼, 츄크볼) 하기

- 방학 버킷리스트 작성해 보고 리스트 만들기(책상 앞에 놓아 둘)

- 알뜰 바자회로 집에 있는 물건 팔고 돈 모아 기부하기

- 재미있는 CF 패러디 찍기

  (하시모토 칸나 컵라면 CF)

- 2학기말 평가 결과 보며 공부 및 진로 상담

 

자 그럼 나는 이 중에 무얼 포기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