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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05:39
2015. 1. 26. 12:51 리뷰 이야기

100D 이후 6D를 구입하고 1년 정도 사용한 것 같다. 기변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풀프레임이다. 지금에서야 크롭이어도 7D mark2 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망원이 좀 아쉬워서) 그거야 내가 풀프레임 쓰고 있으니까 하는 말이고, 아마 크롭 쓰고 있었으면 계속 풀프레임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풀프레임으로 넘어왔겠지. 시간 문제 였다는 말씀.

혹시 이 글을 보고 풀프레임 뽐뿌를 이겨야 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지르시라고 말씀스리고 싶다. 사는 게 맘 편하다. 시간문제일 뿐. 

  

(이건 아니고)

 

이 글은 그냥 1년 정도 6D를 써보니 어떻더라는 넋두리를 하기 위한 글임을 밝힌다.

 

내가 생각하는 6D의 단점은

 

1. 매우 적은 수의 AF 포인트 갯수

 600D, 100D를 부터 AF 포인트 갯수에 신경안쓰고 중앙에 초점을 맞춰 구도를 바꿔 찍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6D에 와서 AF 포인트 갯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를 찍을 때 표정과 상황은 매우 좋은데 초점이 안 맞아서 버리는 사진이 많았다. 단순히 내가 사진을 찍는 실력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AF 포인트 수가 많았다면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

 

 

(부럽다!)

 

6D의 AF 포인트는 11개 그 중 1개만 크로스 AF 포인트 ㅠ 인간적으로 너무 적다.

 

 

2. 라이브뷰 및 동영상

 뭐 캐논에서 라이브뷰, 동영상을 바라는 게 과도한 욕심일 수 있지만, 뭐 거의 안 쓰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라이브뷰로 사진을 찍으면 드드득 하며 초점 잡고 사진 찍는데 사물 찍는게 아니고서야 사람을 어떻게 찍으란 말인지. 동영상은 뭐 그렇다...

 

 

3. 버튼 키감

 키감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키를 누를 때 느껴지는 키감이 좋지 않다. 눌리는 건지 마는 건지. 좋게 얘기해 스무thㅡ 하게 살포시 눌리는 후면 버튼은 내가 느끼기에 스폰지를 누르는 것 마냥 좋지 않다. 개인적인 단점일 수도 있지만, 개인 블로그니까 어때! 1년 정도 쓰니 키감도 그냥 익숙하긴 하지만 아쉬운 건 사실.

 

 

4. 디자인

 이것도 개인적이고 상황적이긴 한데, 너무 디자인이 평이하다. 나는 물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들고다닐 때 느껴지는 자부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어서 디자인에 민감하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들고다니는 DSLR을 보면 거의 똑같은 디자인이다. 그게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요즘 자꾸 이런 카메라에 끌린다.

 

 

 

 

주저리 주저리 단점들을 썼지만 솔직히 그냥 기변을 하고픈 내 욕심이다. 성능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나에게 차고 넘기는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6D에 더 정을 붙여보려고 한다. 그냥 그렇다고 합니다.

 

끝!

posted by 시골남자